생의 절반을 서울에서 살다가 나이 마흔에 지리산자락에 집터를 닦은 그의 이야기가 담백하게 펼쳐진다. 서툰 농사꾼으로서 행복을 찾아가는 소박한 그의 면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지리산자락의 작은 마을 악양골에서 살기 시작한 지 8년간 그가 만난 악양골의 행복한 사람들, 지리산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짤막한 이야기들과 그에 어울리는 사진들이 물흐르듯 편안하게 흘러간다. 저자가 들려주는 악양골 이야기와 아름다운 악양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에 여유를 가져다준다. 흙냄새 나는 이 책을 읽다 보면 도시에서 아옹다옹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