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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공동체
글쓴이
베네딕트 앤더슨 저
출판사
나남
출판일
2002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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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베네딕트 앤더슨

중국 윈난(雲南) 성의 쿤밍(昆明)에서 영국계 아일랜드인 아버지와 잉글랜드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어린 시절 대부분을 베트남인 보모의 손에 자랐으며, 1941년 앤더슨 가족은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1957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했으며, 1967년 미국 코넬 대학에서 인도네시아 역사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7년부터 코넬 대학에서 정치학과 동남아시아학을 가르쳤으며, 2002년 은퇴하여 현재는 코넬 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그와 더불어 세계적인 학자로 잘 알려진 페리 앤더슨(Perry Anderson)은 그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저서로 ‘민족주의’ 연구에 관해 세계적 명성을 가져다눈 책으로 ‘민족’을 근대 이후의 정치적 필요에 의해 구성된 ‘상상의 공동체’라고 규정한 대표작 『상상의 공동체: 민족주의의 기원과 전파에 대한 성찰』(1983)과 『혁명기의 자바: 점령과 저항, 1944~46』(1972), 『언어와 권력: 인도네시아 정치문화 탐구』(1990), 『비교의 유령: 민족주의, 동남아시아, 세계』(1998)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대학교재
2002년 월드컵의 가장 큰 수확으로 열정적 길거리 응원을 꼽는다. '붉은 악마'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화적 상징이며, 열광적 분위기는 세계에 한국의 독특한 이미지를 제고하였고 해외동포를 포함한 우리 국민의 민족적 자긍심마저 불러일으켰다. 이 책의 화두는 ‘민족주의’이다. 남북분단과 민족의 통일, 해외이주동포와의 관계 정립이라는 현실적·실천적 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사회는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한 성찰과 냉철한 이해가 절실히 요구된다. 한국사회에서 민족은 역사적·문화적 구성물이 아닌 단군 이래 내려오는 '원초적 혈연공동체'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민족공동체라는 개념에 거의 본능적인 애착심을 보이기도 한다. 식민통치와 분단의 경험이 민족공동체라는 개념에 대한 한국인의 본능적인 애착심에 일정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민족 혹은 민족주의에 대한 논쟁은 크게 민족을 고대로부터 존재해 온 원초적인 실재로 보는가, 아니면 근대 자본주의 발전과정에서 생겨난 역사적 구성물로 보는가로 나뉜다. 민족을 왕조국가가 쇠퇴하고 자본주의가 발달하는 시기에 나타나는 특정한 '문화적 조형물'로 보는 앤더슨은 후자에 속한다. 앤더슨은 이를 '상상의 공동체'라고 부른다. 민족을 '상상의 공동체'로 보는 앤더슨의 관점에는 사회적 실재는 문화적으로 구성되고 경험되는 시·공간 안에 존재한다는 인류학적인 명제를 깔고 있다. 그러므로 민족을'상상의 공동체'라고 말하는 것은 어떤 사람들이 머리 속에서 마음대로 상상하거나 꾸민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상상의 공동체'는 특정한 시기에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서 구성되고 의미가 부여된 역사적 공동체이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역사적·문화적 구성물로서의 민족과 민족주의 담론이 가진 허허실실에 대한 냉정하고 엄중한 분석과 성찰이다. 이 책은 한국 민족주의의 역사적 형성과정과 담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각을 제공하는 역할을 감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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