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처음 컴퓨터 그래픽으로 무언가 예쁜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서점에 가면 어떤 책을 구입해서 봐야할지 막막한 것이 국내 컴퓨터 그래픽 관련 서적의 현주소일 듯. 최근 만화계에서 증가한 동인 활동이나 기타 만화 관련 작업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쉽게 원하는 컴퓨터 그래픽 관련의 정보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에 뉴타입 편집부에서 'NT Visual'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달고 출간하는 『미소녀 CG 테크닉 가이드 Vol.1』은 이러한 초보 컴퓨터 그래픽 도전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림의 스케치나 인물 데생과 같은 단계보다는 종이에 그린 그림을 컴퓨터 화면으로 옮겨 하나하나 색을 입혀가는 과정이나, 그림에 효과를 줘서 보다 더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종이에서 컴퓨터 화면으로 옮길 때 생기는 잡티나 잔선을 제거하는 방법이라든지, 옅은 색에서 진한 색으로 그림자를 주면서 그림에 깊이를 주는 방법 등 초보자들이 처음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고자 할 때 궁금증을 가질만한 사항들이 상세하게 나와 있으며, 보면서 따라할 수 있는 매뉴얼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는 책 내용 구성 때문에 컴퓨터에서 포토샵 프로그램을 열 수만 있을 정도의 독자라도 무리 없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함께 책에 함께 들어있는 CD에는 이 책 내용에서 설명한 모든 일러스트의 선화가 들어 있어, 컴퓨터 컬러링에 도전하는 독자들이 직접 책을 보며 따라 색칠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곳에 게재된 일러스트레이터들-「얼굴 없는 달」의 CARNELIAN, 「EXILE」의 아키라 등-은 현재 일본 게임 업계(주로 미소녀 그림이 중심이 되는 연애시뮬레이션 장르 등)에서 모두 내노라하는 인지도를 가진 작가들로, 국내에서도 암암리에 두터운 지지도를 얻고 있다.
[부록CD] 책 내용에서 설명한 모든 일러스트의 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