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공원이란 공원이 지닌 본래의 휴식이나 놀이기능 외에 조각품이 전시장 밖으로 나와 대중에게 좀 더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예술적 기능과 가치를 더한 안식처로서 그 지역의 문화적 체험을 도모하며, 도시 활성화와 관광자원화가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도시환경을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 중 3차원의 환경조형물은 그 역할이 중요하고, 공공조각들은 어떤 업적이나 목표를 상징하기보다는 아름답게 표현되어 그 주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또는 펩시콜라 본사의 도날드 켄달 조각공원과 같이 기업이 조각공원과 접목되어 도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도모하기도 한다. 이 책은 도시의 문화풍경을 풍요롭게 하는 세계의 조각공원을 소개하였다.
저자는 서울 용산의 미8군 기지 자리를 제안하며, 그 자리를 뉴욕 맨해튼의 샌트럴 파크와 같이 대공원으로 조성하려고 구상 중인 서울시에게 선진도시들의 문화풍경 사례나 서울의 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도 품위 있는 조각공원으로 조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조각공원은 대중의 휴식과 더불어 예술적 감성을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하며, 조각의 새로운 형태나 형식이 변화하는 사회적 목적과 새로운 심리적 통찰의 요구에 흡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인간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세계의 조각공원 56곳을 야외·부설·가로로 나누어 소개한다. 특히 조각공원의 특징과 설치되어 있는 작품을 수록하여 조형물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사람들과 교감하는 조형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