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문학의 존재 의의와 그 역할을 재발견하려는 저자의 고뇌와 동료들의 토론의 결실이다. 저자는 인문학이 인문학으로서의 자기 존재를 다시 확인하는 일에서부터 미래가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철학은 삶의 의미와 자기 인식을 위한 배움으로, 문학은 인간의 욕망과 감정, 그리고 인간성과 상호관계를 작품의 상상적 공간 안에서 관조적으로 이해하고 탐구하는 배움으로, 역사는 단지 과거사의 기록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구출된 인간 행위와 표현을 이해하는 배움으로, 각각 제자리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