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레 보르자』는 분열된 이탈리아의 통일을 꿈꾸다 서른한 살의 나이로 요절한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이며 마키아벨리『군주론』의 실제 모델이었던 인물 체사레 보르자의 삶을 다룬 책이다.
체사레 보르자는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사생아로 태어나 16세기 초 교황군의 총사령관으로 이탈리아 중북부를 정복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외모의 소유자이기도 했던 그는 동시에 두려움과 증오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 되었고, 각종 살해 사건과 납치 사건, 독살 사건, 성직 매매, 추문과 스캔들 등에 휘말리면서 악마적 인물로 평가받기도 했다. 마키아벨리는 체사레 보르자를 1502-1503년 동안 직접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에게서 새로운 군주의 모델을 발견하였고, 이것이 후에『군주론』에서 구체화되었다.
저자는 마키아벨리가 당시의 상황을 기록하여 피렌체 정부에 보고한 각종 외교 문서들과 보고서, 편지들을 직접 인용하면서 마키아벨리가 본 체사레의 모습과, 그가 체사레에게 느낀 다양한 감정들도 생생히 들려주고 있다. 특히 그의 잔인함, 악마적 기질, 동생 및 매제 암살 사건 등에 얽힌 오해와 진실을 밝히면서, 그가 어떻게 으로 불리게 되었는가를 추적하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