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사안들에 담긴 철학적 테마를 끄집어내서 이를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사유로 풀어나간 철학에세이 시리즈 ‘포즈 필로PAUSE PHILO’의 하나로 『예비 아빠의 철학』편이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아이를 낳게 하는가? 사랑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것인가? 저자는 이 은밀한 가족사의 배우이자 관객으로서, 부성(父性)의 현기증에 휩싸인 저자는 아기의 출생이 뒤흔들어놓은 일상의 내면을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울음소리를 들으며, 기저귀를 갈아주는 틈틈이 그리고 아들과 놀아주면서 나는 사유하고 글을 쓴다. 철학자로서의 이력은 여기서 끝나는 것일까?” 책은 모두가 겪게 될 이 어렵고 굉장한 부모수업에 따르는 감동, 기쁨, 경탄뿐만 아니라 번민까지도 해학적이고 부드럽게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