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을 위한 여행을 시작하다
시공간이 멈춘 그곳, 유럽에서
≪시간을 멈추는 드로잉≫은 누구나 꿈꾸는 대기업에 입사해 밤샘야근에 시달리며 세상의 모든 불행을 혼자 짊어진 듯했던 사람이 아쉽지 않은 연봉과 성과급을 뒤로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저자는 현실과의 타협을 변명 삼아 그림을 포기하고 쉼 없이 달려온 시간 속에 정작 자신의 행복이 빠져 있다는 것을 깨닫고, 간단한 드로잉 도구를 챙겨 유럽으로 떠났다.
“여행 중에는 오랜 시간을 들여 정교하게 드로잉하기보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피사체의 특징 위주로 묘사했다. 어떤 경우에는 시간이 없어서 펜이나 연필로 스케치만 하고 나중에 채색하기도 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마음속으로 정한 유럽의 풍경은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을 보면서 빠른 드로잉을 연습했다. 건물의 특징과 드로잉할 구도를 미리 고민했던 것이 현장에서 시간을 절약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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