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한국 사회의 역동적인 변화에 맞추어 사회운동의 주요 영역과 내용은 달라졌다. 오늘날광주·전남지역을 상징하는 사회운동으로 5·18민중항쟁이 거명되고 있으나, 5·18민중항쟁광주·전남지역을 배경으로 발생했던 커다란 역사적 사건의 일부일 따름이다. 중장기적 맥락에서 보면, 이 지역에서 5·18민중항쟁의 발발했던 원인을 우발성에서만 찾기에는 한말 이후 이들 지역에서 전개되었던 민중의 지난한 항거가 갖는 의미를 간과하는 것이다. 광주·전남 지리적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지만,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은 다른 지역들과 비견할 때 상당하다. 사회운동의 측면에서는 이들 지역이 독보적인 위상을 갖는다고 해도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