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와 사회전반적인 노령화 추세에 따라 언젠가부터 달갑지 않은 존재가 되어 버린 우리 할머니들. 하지만 여기 매사에 당당하고 씩씩한 할머니가 있다. 아직 철이 덜 든 며느리를 대신해 집안일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가 하면, 근처 텃밭에서 호박이나 오이, 배추를 가꾸며 신성한 노동을 즐기기도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바쁜 일상을 쪼개 봉사활동으로 몸이 불편한 이웃집 할아버지의 말도움가 되어 드리기도 하는 가슴 따뜻한 할머니이다.
빙그레 미소 짓게 만드는 잔잔한 모노톤의 그림과 간결한 문장 속에서 그저 주는 방법 밖에 몰랐던 우리네 할머니가 웃고 있다. 이렇게 건강하게 늙어 넉넉한 미소로 살아가고 싶은 우리네 할머니가 웃고 있다. 이렇게 건강하게 늙어 넉넉한 미소로 살아가고 싶은 우리네 얼굴도 거기서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