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우리 시대 다름의 의미를 문화사, 심리학, 환경, 종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밝힌다. 다양성이 파괴되고 획일화를 요구받고 있는 현실을 진단하고, 다양성과 차이가 우리에게 왜 소중한지, 그 차이를 어떻게 인정하고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명사학자인 주경철은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켜 온 서로 다른 인류 문명과 그 의미에 대해 말하고, 생태전문가 조홍섭은 고유종 멸종 문제와 잡종화에 의한 생물다양성의 위기를 진단하고 자연선택이 아닌 ‘인간선택’에 의해 빚어지고 있는 역진화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은 구속도 제약도 없는 자유로운 나를 찾아 경영하는 법을 설명하고, 옛날 잡지 속에 숨겨진 인간군상의 모습을 탐색하고 있는 전봉관은 오해에서 비롯된 80년 전 한 사건의 전말을 통해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우리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신경정신과 임상심리학자인 정승아는 ‘우리’가 아닌 것은 이질적이고 나쁜 것으로 인식되는 풍조에서 다름과 화해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논하며, 작가 이우일은 나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로부터 상처 입은 한 청년이 자신과 같은 생각의 친구를 찾아 나섰다가 발견한 깨달음의 이야기를 한 편의 일러스트 작품으로 그려낸다. 심리학 교수 황상민은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네 가지 유형분석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 자신도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하나이고, 우리 곁에는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도록 돕고, 종교전문작가 김나미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서로 다른 이름의 신을 부르며 기도하지만 함께 어우러져 더 큰 화합과 사랑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스케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