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나’의 모습
드넓은 초원을 달리는 얼룩말들은 얼핏 보기에는 모두 똑같은 줄무늬를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의 지문처럼 자신만의 고유한 무늬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엄마 얼룩말들은 그 많은 무리들 중에서 자신의 새끼를 단박에 알아보지요. 얼룩말들에게 줄무늬란, 이렇게 자신의 정체성과 개성, 고유한 마음결을 나타낸답니다. 하지만 자기 정체성이나 특성, 개성이나 장점 등은 살아가면서 환경이나 타인에 의해 조금씩 다듬어지고 채워지게 되지요.
《내 줄무늬를 찾아 줘!》는 엄마 말을 듣지 않고 밖에 나갔다가 줄무늬를 잃어버린 얼룩말 까미가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줄무늬를 하나씩 채워나가고, 처음처럼 가지런한 무늬는 아니지만 개성 넘치고 한층 성장한 까미로 새롭게 태어나는 이야기입니다. 혼자서도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던 아이들도 처음 겪는 문제 앞에서는 당황하고 힘들어하게 마련이지요. 이럴 때 주변 친구들의 호의를 받아들이고, 호의에 감사할 줄 알며, 뭐든 함께하는 것에 대해 배우고 깨닫는 우리 아이들은 어느 때보다 부쩍 성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