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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과 낙양 그리고 북경
글쓴이
김학주 저
출판사
연암서가
출판일
2016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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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학주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대만대학 중문연구소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그리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중국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교수·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다.
저서로 『중국 문학의 이해』, 『중국 고대의 가무희』, 『중국 문학사』, 『한대의 문인과 시』, 『공자의 생애와 사상』, 『노자와 도가 사상』, 『경극이란 어떤 연극인가』, 『장안과 북경』『서재에 흘린 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노자』, 『장자』, 『열자』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왜 장안과 낙양 그리고 북경인가?

중국 역사상 왕조(王朝)의 교체는 왕국의 성격만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왕국을 지배하는 한족(漢族)의 성격도 바뀌었다. 그리고 천하를 다스리는 정치기구는 백성들을 평안히 잘 살게 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 아니라 천하의 백성들을 지배하며 착취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그것은 도읍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장안과 북경은 백성들을 잘 살도록 다스리기 위하여 마련한 수도가 아니었다. 백성들은 별로 거들떠보지도 않고 먼 변두리 도시에 자기만을 위한 화려한 궁궐을 건설해 놓고 홀로 온갖 사치를 즐기며 힘으로 온 천하와 사람들을 지배하는 근거지로 삼기 위하여 건설한 도읍이었다. 그에 반해 중원 땅 내륙의 여러 도시, 곧 변량(?梁, 開封)이나 건강(建業, 南京)·임안(臨安, 杭州) 등지를 포괄하는 국세를 크게 떨치지 못했다고 생각되는 나라들의 도읍이었던 ‘낙양’도 있다.

이 도읍의 위치인 ‘장안’과 ‘낙양’과 ‘북경’에 따라 나라를 다스리는 성격이며 그들의 학술과 문화 등 모든 성격이 뚜렷이 서로 달라진다. 따라서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의 전통적인 정치와 학술·문화의 성격을 올바로 이해하려 한다면 이 세 가지 서로 다른 지역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다스렸던 시대와 왕조를 제각기 분리하여 놓고 보아야만 그 올바른 실상과 특징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수도인 장안과 낙양과 북경을 문제 삼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특기할 만한 사실은 장안을 도읍으로 삼았던 왕조와 북경을 도읍으로 삼았던 왕조는 같은 중국의 나라이면서도 나라를 다스리는 지배자들의 성격이며 그들이 보여주는 문화와 사상이 거울의 앞뒷면처럼 판이하게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이런 방법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역사와 문화적인 특징의 이해는 중국이라는 큰 나라를 올바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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