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 이론기계』는 근대서구의 지적 거장의 이론에서부터 한국 인문학과 문학의 현장까지 심도 있는 관점으로 자세하게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들뢰즈, 에드워드 사이드, 데리다와 푸코, 프레데릭 제임슨과 테리 이글턴, 벤야민과 아도르노, 그리고 김우창과 진중권 김훈 등 근대서구부터 현재의 한국의 작품들에 대한 비평을 만나볼 수 있다.
책은 들뢰즈, 가라타니 고진, 에드워드 사이드 등 근대적 관점에서 문학과 문명의 관계 등을 진단한 학자들을 다루면서 들뢰즈적 사유를 원용하여 문학이론의 한국적 수용 양상의 가능성과 한계를 어떻게 가늠할 수 있는지를 탐문하고 있다. 또한 문학의 사회학적 관점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서도 논의를 전개하면서 우리 문단의 대표작가로 우뚝 선 김훈의 에세이를 깊이 있게 관찰하고 비평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개별적 문학작품을 신화화하는 기존 비평 논리의 왜소함과 공교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문학비평 작업의 면모에 대해 접근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저자가 던지는 신선한 충격과 자극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