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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
글쓴이
최순우 저
출판사
학고재
출판일
2016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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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순우

1916년 개성에서 태어나 개성 송도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1943년 개성 부립박물관에 입사하여 2년후 서울국립박물관으로 전근하였다. 이후 국립박물관 학예관, 미술과장, 학예연구실장 등을 역임하였다. 1950년대부터 서울대, 고려대, 홍익대, 이화여대 등에서 미술사 강의를 하였으며, 1967년 이후 문화재위원회위원, 한국미술평론가협회 대표, 한국미술사학회 대표 등으로 활동하였다. 1974년부터 1984년까지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의 관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의 발전, 확장에 공을 세웠다. 1981년 2월 23일 홍익대학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1984년 12월 16일 성북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한 평생 문화재와 한국 전통미술에 대한 애착으로 살아온 그는 심미안의 소유자로 일찍이 우리나라 고미술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알아보았다. 한국의 도자기, 전통 목공예, 회화사 부분에서 많은 학문적 업적을 남겼으며, 그의 대표작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는 이러한 애정을 바탕으로 하여 회화, 도자, 조각, 건축 등 한국 미술의 전 영역에 걸친 작품 120여점에 대한 글들을 담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달항아리를 '너무나 욕심이 없고 순정적이어서 마치 인간이 지닌 가식 없는 어진 마음의 본바탕을 보는 듯 하다', '그 어리숭하게 둥근 맛을 어느 나라의 항아리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데서 대견함을 느낀다', '잘생긴 며느리 같다'고 표현하는 등 예술과 전통을 대중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황수영, 진홍섭과 더불어 개성의 3걸로 불린 그는 박물관에서 일한 경험에 근거하되 강한 직관을 바탕으로 한국의 미를 찾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한국미에 대해 "우리 강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거기에는 우리민족의 성정이나 생활이 녹아 있어 그들이 표현한 미술품에 나타난 아름다움도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익살, 은근, 고요, 순리, 백색, 담조(淡調), 추상 등 독자적인 미의 특질을 지녀 세계적인 미술품으로 당당히 자리잡은 것"이라는 한국미론을 구축하였다.

논문으로는 「단원 김홍도 재세연대고(檀園金弘道在世年代攷)」, 「겸재 정선론(謙齋鄭?論)」, 「한국의 불화(佛畵)」, 「혜원 신윤복론(蕙園申潤福論)」, 「이조의 화가들」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한국미술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가 있다.

그가 살았던 '최순우 옛집'은 서울 성북구 성북2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재)내셔널트러스트의 시민문화유산1호로 지정되어 잘 보존되고 있다. 개발논리에 의해 사라질 뻔한 것을 시민들이 지켜냄으로써 최순우 선생의 정신을 기림과 동시에 근대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의미도 함께 살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문화강좌, 연극활동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어 있어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과 공전이라는 현대적 의미를 재창조 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우리 아름다움에 띄우는 애틋한 연서戀書
― 혜곡 탄생 100주년 기념 개정판

혜곡 최순우(兮谷 崔淳雨, 1916~1984)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한국의 미를 알리는 데 평생을 바친 최순우 선생은 살아생전 여러 지면을 통해 ‘내 것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글을 썼고 수십 년을 박물관에 몸담으며 우리 문화재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일에 힘썼다. 그런 최순우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 전시를 비롯하여 각종 특별 행사와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출간된 이 책은 최순우 선생의 삶과 멋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는 50만 부 넘게 판매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와 짝을 이루는 책이다. 두 권 모두 『최순우 전집』(전5권)에서 고른 글들을 엮었다. 『최순우 전집』은 1992년 학고재가 출판사로 펴낸 첫 책이다. 당시 1억 원 이상 들어가는 전집을 내는 걸 다들 꺼려했지만 학고재는 갓 태동한 출판사임에도 과감히 이를 맡겠다고 나섰다. 그 후 1994년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2002년에는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를 펴냈다.

개정판의 특징
이번 개정판의 가장 큰 변화는 책의 도판을 흑백에서 컬러로 교체했다는 점이다. 누구보다 탁월한 안목을 지녔던 최순우 선생답게 그의 글에는 색채에 대한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담녹색으로 담담한 설채’ ‘잘 익은 수박색’ ‘쪽빛 치마에 연옥색 자주 회장저고리’……. 이러한 표현을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다만 개인 소장이거나 소장처를 확인할 수 없는 도판은 안타깝게도 바꾸지 못했다.
이 밖에도 최순우 선생과의 추억을 담은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윤용이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의 글을 책 앞에 보탰으며, 원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초판에 수록되었다가 빠진 「초맛」을 되살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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