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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 묻고 이미지가 답하다
글쓴이
이은기 저
출판사
아트북스
출판일
2016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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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은기

서양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사학자.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하였고, 이탈리아 피사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목원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오래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이 대학의 명예교수이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방문학자,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방문학자, 서양미술사학회 회장,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2002), 『서양미술사』(공저, 2006), 『욕망하는 중세』(2013), 『권력이 묻고 이미지가 답하다』(2016)가 있으며,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을 통해 보는 여성상에 관심을 두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인간은 예술을 만들고, 예술은 권력을 만들었다!

르네상스 시대에 서양미술 대다수의 작품은 ‘인간’에 대한 찬미를 바탕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신화나 성경 속 주인공 혹은 영웅들이 예술의 중심 소재가 되었고 종교와 예술이 유착하게 된다. 이후 왕권이 강해지면서 예술가의 주 고객층은 교회에서 왕과 귀족으로 옮겨갔다. 그중 르네상스 미술의 절반이 메디치가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필요에 의해 주문 제작된 예술품 뒤에는 권력과 큰돈을 쥐고 있는 권력자가 있었다. 이들은 화가에게 실내 장식을 위한 화려한 신화화와 권위를 높이기 위한 초상화를 주문했다. 자연스럽게 예술가는 주문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켰고, 이는 우리가 오늘날 만날 수 있는 유럽 곳곳의 시청 앞 광장, 분수대 혹은 성당이나 수도원 등에 설치되었다.
이렇듯 미술은 부(富)와 권력이 있는 곳에 존재해왔다. 이미지가 곧 돈과 권력으로 귀결되는 시대, 권력은 미술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으며, 미술은 시대의 물음에 어떻게 응답했을까. 예술가는 무엇을 작품 속에 담았으며, 예술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에 『권력이 묻고 이미지가 답하다』는 딱딱한 정치와 말랑한 미술, 서로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두 분야를 접목해 그림이 말하는 역사적 사실과 해석을 흥미롭게 풀어가며 미술 속에 숨겨진 정치성을 좇는다.

“TV나 영화, 사진이 나오기 전에는 광장의 한가운데 서 있는 동상이나 교회의 벽화나 제단화가 그 역할을 했다. 사람들 대부분이 좁고 어두운 집에 살던 옛 유럽 사회에서 도시 한복판의 광장이나 교회에 놓인 시각 매체들은 영웅을 만들고, 심판자를 만들고, 이를 대중의 의식에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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