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견문록』은 여행서의 독특한 형식에 담아낸 커피의 문화사이다.
커피광이자 여행광인 저자는 이제까지 커피의 진실을 찾아 2920리터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도 부족하여, 아예 역사적 장소들을 직접 찾아 나섰다. 기차, 보트, 인력거, 화물선, 심지어 당나귀까지 타고 3만 킬로미터를 돌아다닌 이 여정의 목적은 단 한 가지, 일부의 주장처럼 커피가 과연 역사를 움직여왔는가 그 진위를 직접 확인해보기 위한 것이었다.
저자는 넘을 수 없는 국경과 접전 중인 지역도 불사하며, 커피의 고향에서부터 증권가로 변모한 유럽 대도시의 커피 명소들과 남루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향미의 커피들과 그 문화를 일일이 맛본 저자의 체험은 이 거부할 수 없는 ‘악마의 음료’ 커피가 인류에게 끼친 영향, 그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하나 둘 밝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