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비틀즈의 노래를 듣는다. 옛 연인의 편지같은 노래. 그녀는 비틀즈의 음악에 미약한 중독 증세를 갖고 있다. 그녀의 성장사는 그녀가 어느 곳에서 비틀즈를 틀었는가다. 그 공간은 그녀를 성장시킨 엽록소를 품은 시간의 박물관.
블루칩 시티 사람들 삶의 가장 큰 특징은 삶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블루칩시티 시민들은 직선으로의 삶을 지향한다. 성장하는 것, 빠르거나 느리거나 속도와 관계없이 회로의 칩이 아닌 길 위를 걷고 싶어서 생을 버린 사람들이다. 모두들 잔잔한 일상의 쳇바퀴를 돌고 있는 듯하지만, 다들 나름대로 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