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제어는 상징 기호, 의식 비의식, 도식 이미지이다. 아울러, 두 가지의 본질적 원리를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다면, 시문학에 대한 현대물리학적 세계관의 투사 그리고 상징의 본성은 다름 아닌 동일화의 표상이라는 사실이다. 세계는 근본적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은 일자이다. 이것은 고대 파르메니데스의 일자론, 화엄경의 인드라망의 세계관 그리고 홀로그램적 우주관의 현대물리학적 논의와도 합치한다. 선지자들의 직관적 명상과 현대과학의 탐구 결과 역시 우리의 시 예술 창작의 원리와도 동일한 양태로서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은 비록 시작의 단계에 불과하나, 저자는 이러한 경향의 실험적 논의들을 '현대시론'의 분야로 정립하는 데서 이 글을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