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가 살인사건의 재구성』은 13세기부터 이어져 온 피렌체 공화국의 비공식 국가원수 메디치가의 두 지도자를 암살하려 했던 1478년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르네상스의 중심지 '피렌체'를 재조명하고 있는 책이다.
1478년 4월 피렌체의 비공식 국가원수 ‘위대한 로렌초’와 그의 동생 줄리아노는 피렌체 대성당에서 습격을 당하고 이 자리에서 동생 줄리아노는 죽음을 맞이한다. ‘피의 4월’ 혹은 ‘파치 음모’라 불리는 이 사건으로 피렌체의 역사는 분기점을 맞으며 피의 복수와 함께 피렌체 공화국은 독재국가로 변모하게 된다. 저자는 이 사건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를 다루며 피렌체의 양대가문이었던 파치가의 몰락을 정당화하는 역사서술의 불균형을 지적한다.
책은 음모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의 복합적인 의도와 그에 얽혀있는 복잡한 이해관계를 폭넓고 다양한 시각에서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피렌체 공화국의 종말을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