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미학, 영화감독론 관련 도서들은 많지만, 영화 밖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사회학적으로 고찰한 책은 드물다. 특히 한국 영화계의 역사를 정면으로 다룬 책들은 더욱 찾아보기 힘든데, 한국 영화계가 워낙 친일 영화인들의 인맥에 의해 형성된 탓이기도 할 게다.
이 책은 영화계로부터 자유로운 위치에 서서 솔직하게 친일 영화인들의 문제를 실명으로 정면 해부한 책이다. 저자는 월간 '인물과 사상'지의 기자 출신으로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작가.
하나의 영화가 만들어졌을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배경을 짚어보고 한국 영화계에서 벌어진 '스크린 밖의 현실'을 조명한다. 한국 영화사 탄생의 과정부터 '호스티스 영화'로 견뎌낸 유신 암흑기까지 다루었으며 2권에서는 산업화 초기 단계에 진입한 한국영화와 민족영화 감독과 작품 계보들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