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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환 (한국문학전집 365)
글쓴이
계용묵 저
출판사
도디드
출판일
2016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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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한국근대소설
밤 열두 시가 훨씬 넘은 때이다. 창수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느낄 여지도 없이 발에 채찍질을 하여 두 주먹을 부르쥐고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왔다. 대문을 들어선 그는 놓이는 마음보다 졸이는 마음이 더하였다. 허리와 등 그리고 목까지 들썩거린다. 땀은 비오듯 맺혀 떨어진다. 손과 다리는 푸들푸들 떤다. 숨은 하늘에 닿았다. 쿵쿵거리는 발자국 소리에 놀라 깨인 창수의 아내는 그 쿵쿵거리는 소리가 ‘찌궁’하는 대문 소리와 같이 멎고 아무 인적이 없음을 이상하게 여기 어 등잔에 불을 켜놓고 의복을 추려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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