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명화 못생긴 명화』(전 2권) 에서는 같은 소재와 주제를 다른 방식으로 그려 낸 명화들을 비교한다. 하나는 ‘잘생긴 명화’, 다른 하나는 ‘못생긴 명화’라고 이름 붙였다. 이것은 그림을 대하는 아이들의 편견에서 착상한 이름으로, 잘생긴 명화는 실물과 꼭 같게 그리거나 눈에 보이는 대로 표현한 그림을 말한다. 아이들은 그런 그림을 보면 “야, 잘 그렸다. 진짜 같아.” 하고 탄성을 지른다. 반면에 실제 모습과 달리 형태나 색깔을 자유롭게 변형시켜 그린 그림은 ‘못생겼다’고 놀리는 어린이들이 많다. 하지만 똑같이 그렸다고 잘 그린 그림이고, 화가의 해석을 적극적으로 담아 마음대로 그렸다고 못 그린 그림은 아니다. 이 책은 다양한 양상의 ‘명화’를 통해 잘 그린 그림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시각을 바로 세워 주고, 명화라고 손꼽히는 그림에는 미술 작품으로서 어떠한 가치가 들어 있는지 친절하고 재미있게 보여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잘생긴 명화 못생긴 명화』는 잘 그리고, 못 그린 명화를 대별하여 보여 주는 책이 아니다. 이제 명화를 보기 시작한 초등학생들을 위한 지식·교양 정보서로서 기본에 충실한 감상 포인트를 짚어 주되, 아이들이 집중하며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기획과 발상이 돋보이는 책이다. 굳이 ‘잘생긴’ 명화와 ‘못생긴’ 명화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어린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각적인 시각으로 비교하고 대조하며 그림을 더 잘 이해하길 바라는 의도이다.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10여 년간 아이들의 미술 교육을 해 온 부부 저자 박수현과 이미영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기획했다. 그리고 유럽과 미국의 미술관 순례를 하고 수많은 명화 도판을 찾아가며 두 편씩 짝을 짓기에 좋은 명화들을 엄선해 냈다. 『잘생긴 명화 못생긴 명화』 인물 편과 풍경 편. 두 권의 짝꿍 책을 다 보고 나면 명화에 대한 지식과 교양이 쌓이는 것은 물론이고, 그림을 보는 눈이 트일 것이며, 사고의 틀이 더욱 확장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