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직에 의해 개척되고 최찬식에 의해 대중화된 신소설의 기반을 확립한 이해조의 신소설.「빈상설」은 을사조약을 전후한 변혁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서울 양반들이 모여 사는 북촌 지역의 대갓집에서 첩실의 간교한 음모로 쫓겨난 이씨 부인의 수난사를 주축으로 한다.
신소설이란 이인직을 비롯한 개화파 지식인들이 이전의 고대소설과는 다른 새로운 소설 형태를 창출하였던 것을 일컫는다. 이인직의 《혈의 누》(신소설전집 1권), 이해조의 《자유종》(신소설전집 7권), 최찬식의 《추월색》(신소설전집 9권) 등이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들이다. 이 책은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풍부한 주석을 단 현대문 뒤에 줄거리와 서지사항, 작품 해설, 작가 소개, 작가 연보 및 참고문헌을 배치하여 작품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해당 원전을 부록으로 실어둔 것이 특징이다. 20세기 초 한국 근대소설의 첫 장을 연 은 총 10권으로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