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현재 미술사를 다각도로 살펴보며 예술의 정형성과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다양한 저술, 번역,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에드워드 호퍼의 시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서양미술사』, 『유혹하는 그림, 우키요에』, 『뒷모습』, 『드가』 등을 썼고, 『자포니슴』, 『예술가는 왜 책을 사랑하는가?』, 『컬러 오브 아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소개
분야예술
최근 미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미술품의 위작과 도난 사례들 역시 심심치 않게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 미술계의 대표적인 화가 이중섭과 박수근의 그림을 둘러싼 논쟁 등이 그 예이다. 명화를 위조한 그림을 소재로 한 소설도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미술품의 도난과 위작은 미술계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재앙이지만 미술계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흥미진진한 사건이다.
이 책은 미술계를 뒤흔들었던 위작과 도난의 사례를 통해, 미술품과 미술계의 모습을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저자는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미술사와 긴밀히 연결되는 실제 사건들을 추리소설 쓰듯 흥미진진하게 풀어갔다. 특히 실제로 그림을 그려본 경험을 살려, 미술품 감식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을 전개하는 저자가, 에릭 헵번이 카미유 코로의 소묘를 흉내 내어 그린 그림과 코로의 진품을 비교 설명하면서 진품과 위작을 구별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