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은 엄마네, 일주일은 아빠네』는 부모의 이혼, 혹은 불안한 가정환경으로 힘들어하는 모든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가정에서 사는 것은 아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이혼율은 점점 늘어나고, 아이들은 이 집 저 집을 오가다 결국 고아원에 버려지기도 한다. 이제 이혼 가정은 비단 서구 사회의 일이 아니며, 언제든 내 가족에게 벌어지는 일이 될 수도 있다.《일주일은 엄마네, 일주일은 아빠네》의 주인공 앤디의 상황도 비슷하다.
엄마 아빠의 이혼과 재혼으로 일주일은 엄마 집, 일주일은 아빠 집에서 살게 된 소녀 앤디. 서로 자기와 살자고 우기는 엄마 아빠가 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 하지만 새엄마 새아빠와는 얼굴도 마주치기 싫고, 원치 않는 이복남매들도 다섯이나 생겼다. 게다가 새엄마는 곧 아빠의 아기를 낳는다!
새로운 삶이 시작된 뒤로 앤디는 점점 지쳐 간다. 학교생활은 엉망이고, 이복동생들과도 걸핏하면 싸움을 벌인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채 엄마 아빠와 살았던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앤디의 모습은 행복하고 안정된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 돌아보게 해 준다.《리지 입은 지퍼 입》,《내 이름은 에이프릴》등의 전작들을 통해 이혼 가정이나 재혼 가정의 자녀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묘사해 온 재클린 윌슨은 이번 작품에서도 앤디의 감정과 고민을 실감나게 그리면서 특유의 발랄한 문체와 톡톡 튀는 등장인물들을 내세워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 이웃집 노부부의 관심과 배려에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조금씩 행복을 되찾아가는 앤디의 모습은 부모의 이혼이나 불안한 가정환경 때문에 괴로워하는 어린 독자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