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은 동생이 태어난 상황과 맞닥뜨리는 4살짜리 사내아이입니다. 꼬마 형은 동생이 생기고 나니 엄청 귀찮은 일 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물건을 동생이랑 함께 써야하고, 먹을 것도 같이 먹어야 하고, 할머니 무릎도 양보해야 하니까요. 참다못한 꼬마 형은 바락 소리를 지릅니다. "당장 해리를 달로 보내 버려!" 하지만 귀찮기만 했던 동생이 정말로 사라지자 주인공은 동생에 대한 걱정에 달로 찾아갑니다. 투덜투덜하던 꼬마 형의 마음속에 어느 새 갓난쟁이 동생에 대한 애정이 생겨난 것이지요?
이렇게 동생에 대한 갈등과 해결에 초점을 맞춰 형제 관계를 사랑스럽게 때론 코믹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은 부모들에게 아직은 어린아이일 뿐인 4살 아이가 동생을 맞은 복잡한 심경을 헤아릴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저만 겪는 일은 아니구나 하는 동지 의식을 느끼게 하여 책 속의 주인공처럼 동생과의 갈등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북돋워 줄 것입니다.
책 전반에 걸쳐 꼬마 형의 시선에서 풀어내어 아이들 마음을 꼭 짚어 주는 발랄한 글과 주인공의 복잡한 심경을 얼굴 표정에 그대로 담은 재미있는 그림 또한 이 책이 주는 따뜻한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