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말 밑에는…그보다 더 나은 침묵이 존재한다.
침묵은 영원처럼 깊고 말은 시간처럼 얕다.” 토머스 칼라일
서머싯 몸 상 수상작가 세라 메이틀런드는 사십 대 후반에 도시를 떠나 침묵과 사랑에 빠졌다. 이 책은 침묵이 불러오는 어둠과 기쁨, 침묵의 문화사, 침묵의 매력을 탐험한다. 스코틀랜드 스카이 섬, 시나이 사막 등지로 침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자 모험가, 사막 은둔자 등 인류가 겪어온 다양한 침묵 경험을 되짚어가는 지적 여정이다. 소음에 중독된 세계에서 침묵의 의미를 말한다.
침묵, 인간의 심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이 책을 “자서전과 여행기, 명상과 에세이가 뒤섞인 기교 넘치는 책으로 도시의 난리법석에서 벗어나 밀도 높은 고독으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라고 평했다. 오백 쪽이 넘는 이 책-침묵을 다루면서 분량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침묵은 단지 말의 부재가 아니라는 주장을 외형으로 보여주는 듯하다-의 한결같은 주제는 침묵인데 책장을 넘길수록 침묵이 아닌, 인간의 심연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