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지은 우리 시조
한국의 전통 시형식으로만 알려져 있는 시조가 영어로도 창작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무렵의 일이다. 일본의 전통시인 하이쿠가 영어로 창작되는 일이 흔하듯이, 이 무렵 우리의 시조 또한 미국 내 시창작 동호회와 대회 등에서 소개되고 지어지게 된 것이다. 근래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결성된 세종문화회(Sejong Cultural Society)에서 주관하는 영어시조 대회가 2008년부터 시작되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짧은 형식 속에 일상의 다양한 주제들을 포착해 내기에 적합한 시조는 전문적인 시인들에게 애호되기도 하지만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목적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 동시조집을 통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을 이해하고 또 시적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도구로서 점차 더 널리 사랑받고 있는 시조라는 이 아담한 시 형식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가슴 속 더 깊은 데까지” 시조를 느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