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그 짙푸른 단어를 아로새긴 그해 여름
소설 현대 신인상 수상작인《날아라 조, B.B의 혼이 보고 있다》로 화려하게 등단한 가와카미 겐이치의 성장소설. 자신의 고향인 아오모리 현의 시골마을을 무대로, 찬란하게 빛나던 청춘을 추억하듯이 써내려간 책이다. 자율신경실조증과 간 이상이라는 건강상 이유로 절필을 선언한지 11년만에 탄생한 책이다.
아오모리 현의 중학교 3학년생 가미야마 히사시는 반에서 가장 예쁜 스기모토를 짝사랑하고, 어른들과는 사사건건 충돌하고, 친구들과는 남녀의 신비에 관해 열심히 토론하는 사춘기 소년이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군방송에서 흘러나온 한 곡의 노래에 가미야마는 온몸에 전율을 느낀다. 비틀즈의 . 가미야마는 그 노래에 용기를 얻어 조금씩 자신을 바꿔나간다. 실패하더라도, 꼴사납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태도는 가미야마뿐만 아니라, 같은 반의 사이토 다에도 변화시키는데..
이 책은 아름다운 음악선생의 모습에서 학창시절 동경했던 선생님의 모습을, 남자답고 리더십 넘치는 히가시이의 모습에서 남몰래 시기하고 부러워했던 반 친구의 모습을, 말더듬이 와지마의 모습에 어딘가 부족하지만 마음은 따스했던 친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겪는 열네 살이라는 나이. 그 시절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움과 추함, 믿을 수 있는 것과 믿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쓰보다 조지 문학상 수상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