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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판] 흰 그늘의 길 1
글쓴이
김지하 저
출판사
학고재
출판일
2008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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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지하

김지하는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는 필명이다. 아호로 노겸, 노헌(勞軒), 우형(又形), 묘연(妙衍)이 있다. 1953년 산정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목포중학교에 입학했으나, 1954년 강원도 원주로 이사하면서 원주중학교에 편입했다. 1956년 원주중학교를 졸업하고 1969년 중동고등학교를 나와 1966년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64년 대일 굴욕 외교 반대투쟁에 가담해 첫 옥고를 치른 이래, ‘오적 필화 사건’ ‘비어(蜚語) 필화 사건’ ‘민청학련 사건’ ‘고행… 1974 필화 사건’ 등으로 8년간의 투옥, 사형 구형 등의 고초를 겪었다. 1980년대에는 생명운동 환경운동을 펼쳐왔고, 원주에 거주하며 불철주야 조선의 사상과 문화를 연구하였으며 건국대학교 석좌교수를 지냈다.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해오다 2022년 5월 8일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아시아, 아프리카 작가회의 로터스 특별상(1975), 국제시인회의 위대한 시인상(1981), 크라이스키 인권상(1981) 등과 이산문학상(1993), 정지용문학상(2002), 만해문학상(2002), 대산문학상(2002), 공초문학상(2003), 영랑시문학상(2010)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황토』『타는 목마름으로』『오적』『애린』『검은 산 하얀 방』『이 가문 날의 비구름』『별밭을 우러르며』『중심의 괴로움』『화개』등이 있고, 『밥』『남녘땅 뱃노래』『살림』『생명』『생명과 자치』『사상기행』『예감에 가득 찬 숲그늘』『옛 가야에서 띄우는 겨울편지』 대설(大說)『남』『김지하 사상전집(전3권)』『김지하의 화두』『동학 이야기』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시인으로서, 사상가로서 또 운동가로서 가열한 삶의 이력을 보여준 김지하(金芝河) 선생이 자신의 일생을 낱낱이 털어놓은 회고록을 마침내 낸다.

선생의 회고록은 흔한 비유가 아니라, 그 뜻 그대로 ‘한 편의 기이한 장편 서사시’이다. 물론 회고록은 저자의 굴곡진 성장사가 뼈대를 이룬다. 그런데 그 마디마디에는 짙게 드리운 음영이 있다. 그 음영은 다름 아닌 상상이요, 꿈이요, 환상이요, 때로는 기괴한 이문(異聞)들로 채워진다. 바로 이 대목이 연대기적 사실의 건조한 나열이나 자기 연민에 빠진 여느 회고록과는 다른 점이다.

실제로 유년과 청소년 시절에 대한 저자의 회상은 마치 지괴(志怪)소설을 방불케 한다. 그래서 독자들은 첫 대목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세계로 인도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 곳곳에서 보이는 저 아득한 이(異)세계와의 감응과 교통, 그리고 갖가지 초절한 이미지들의 충돌은 현실과 비현실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온갖 모순과 착종을 뚫고 나아가는 예지에 찬 시선이 번뜩이기도 한다. 회고록 전 부분을 수놓고 있는 이러한 아우라는 저자의 신명 넘치는 서술, 곧 희한한 비유와 은유 그리고 은근히 잠복한 위트와 유머, 급격한 압축 문채(文彩) 등에 힘입은 바 크다.

시인으로 산 저자인 만큼 주옥같은 시편들의 탄생 배경을 알게 해주는 문학도로서의 단련과정이 흥미롭기도 하다. 또한 저자가 흡수한 다양한 사상의 지류들과 그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진지한 진술도 있다. 저자가 맺어온 숱한 사연을 가진 인연들은 도탑게 그려진다. 엄혹했던 한 시대의 처절한 외침이 메아리치는가 하면, 육신이 부서져라 저항해온 운동가의 면모는 다시 읽어도 심장이 뛴다. 그 가운데 지금에야 마음 놓고 털어놓는 운동권의 비화와 음모, 배신이 얼룩진 인간관계 등을 읽다 보면 다큐멘터리가 주는 박진감마저 느껴진다. 한마디로 저자를 생성해온 모든 것을 온전히 추체험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회고록이라 하겠다.

*이 도서는 작고 가벼운 판형의 특별보급판이며, 내용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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