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직에나 '어떻게 저런 능력으로 그 자리까지 올라갔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무능력자들이 허다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피터의 원리는 무능한 사람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이유를 밝혀내는 원칙으로 저자들은 '인간이 만든 위계조직은 필연적으로 무능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한다.
피터의 원리는 모든 위계조직을 이해하는 열쇠로 그 원리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위계조직 안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즉 위계조직에 속한 사람들은 한두 차례 승진을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새 지위에서 능력이 인정되면 또다시 승진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 지위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면 승진을 하지 못하고 유능한 단계에서 무능한 단계로 이행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추론해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부서는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무능한 사원들로 채워지고 아직 무능력의 수준에 도달하지 않은 사람들이 작업을 완수하게 된다.
이러한 피터의 원리는 위로, 그리고 앞으로만 나아가는 생활을 잠시 멈추고 속도조절을 할 수 있는 여유와 이성을 되찾게 한다. 빨리 나아갈수록 더 빨리 부정적인 결과에 이르는 데야 서두를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 동안 한 번쯤 뒤돌아보고 느린 삶을 살자는 식의 얘기는 많았는데 이 책은 단순한 얘기에서 벗어나 일상에 스민 통념을 정면으로 공격하는 원리를 통해 끝도 없는 승진 대신 자신에게 맞는 행복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