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의 저자, 한나 홈스의 도시 근교 자연 생태 관찰기. 이 책은 저자가 지난 일 년간, 그녀가 살고 있는 미국 메인 주 사우스포틀랜드 근교의 자연 환경을 관찰 · 기록한 것이다. 어느 날, 한 잡지에서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텃새 다섯 종류와 철새 다섯 종류의 이름을 써보시오'라는 퀴즈를 접한 저자는 다섯 종류는 커녕 한 종류의 이름도 적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풀 위의 생명들』은 이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집필된 책으로, 그녀는 자신이 주변의 생물들에 무지하다는 자각, 주변의 생물들을 모르고서는 그들을 지킬 방법도 알 수 없다는 생각을 기초로 관찰을 시작했다.
얼룩다람쥐, 마못, 스컹크, 벌새, 찌르레기, 너구리, 사슴 등 많은 수의 동물들과 뒤영벌, 바구미, 쥐며느리, 톡토기를 포함한 수십 종의 곤충, 또 떡갈나무와 옻나무, 대나무, 산벚나무서부터 이름도 모를 잡초들에 이르는 수많은 식물들까지, 이 책은 저자가 발견한 수많은 동식물의 생태를 읽기 쉽게 적고 있다. 그리고 이처럼 도시에 숨쉬는 자연과 공존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