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동 문제에 대해 과감한 주장을 펼쳐 온 노중기 교수의 논문 13편을 모아 엮은 책이다. 개별 논문들은 다른 시기의 다른 맥락에서 쓰였고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모두는 ‘노동자도 인간으로 살 권리가 있다’는 당위성을 설파하고 한국 사회의 노동 현실 아래 놓인 거대한 심연을 이해하려는 목적으로 쓰여 있다.
1987년 여름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생존권과 민주적 권리를 요구하며 거리로 뛰어나온 지 2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다. 그러나 오늘 우리 사회의 노동자들, 노동 사회는 어디에 와 있는가? 이 책은 배타적 성격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노동체제와 노동차별이데올로기의 공세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저자는 이런 거시적이고 복합적이며 노사정 간에 치열한 대립이 있는 주제들에 대해 거시적인 틀에 입각하여 고찰하여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총체적인 구조적 위기에 빠진 현재의 한국노동체제에 관한 성찰과 반성의 필요성을 느끼고 현 위기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