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와 몸의 상상력』은 저자의 박사논문 「초현실주의 시에 나타난 몸의 글쓰기(엘뤼아르, 데스노스, 페레): ‘초육체성’을 향하여」를 한국어로 번역 정리하여 출판한 책으로 초현실주의자들이 몸에 담아내고 있는 예술적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프랑스 시사(詩史)에 의미 있는 획을 그은 두 시인 로트레아몽과 아폴리네르 이래로 초현실주의자들의 ‘몸’에 관한 맹렬한 탐색은 시작되었다. 초현실주의자들에 의해 우리 몸은 끊임없이 절단되고, 왜곡되고, 다른 이질적인 요소와 융합되는가 하면, 과장되게 표현되기 일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몸’은 왜 초현실주의 미학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초현실주의자들은 몸에 어떤 예술적 의도를 담아내고 있는 것일까? 하는 질문에 대답한다.
저자는 “초현실주의자들이 포착할 수 없는 무의식, 초현실, 꿈의 세계라는 추상적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존재와 가장 밀착되어 있는 ‘몸’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낸다. 이를 위해 ‘몸’을 중심 테마로 하여 초현실주의의 대표 시인인 엘뤼아르, 데스노스, 페레의 시적 모험을, 막스 에른스트, 르네 마그리트, 살바도르 달리, 폴 델보 등을 비롯한 동료 화가들과의 연관 속에서 흥미롭게 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