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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파격의 고전
글쓴이
이진경 저
출판사
글항아리
출판일
2016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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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진경

지식공동체 수유너머104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문사회교양학부 교수.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시작으로, 자본주의와 근대성에 대한 이중의 혁명을 꿈꾸며 쓴 책들이 『맑스주의와 근대성』『근대적 시·공간의 탄생』『수학의 몽상』『철학의 모험』『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필로시네마, 혹은 탈주의 철학에 대한 10편의 영화』 등이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새로운 혁명의 꿈속에서 니체, 마르크스, 푸코, 들뢰즈·가타리 등과 함께 사유하며 『노마디즘』『자본을 넘어선 자본』『미-래의 맑스주의』『외부, 사유의 정치학』『역사의 공간』『우리는 왜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가』『사랑할 만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등을 썼다. 『코뮨주의』『불온한 것들의 존재론』『삶을 위한 철학수업』『파격의 고전』 등을 쓰면서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바닥없는 심연 속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학산책
격格이라는 틀을 깨고 평가의 척도를 부수며
도덕과 통념을 가볍게 ‘간과’하는 것…
이런 독법이 왜 필요한가
수백 년 세월 동안 탁월하다 인정받은 텍스트를 깨뜨리며
우리의 고전을 읽는 눈은 단련되어갈 것이다


이 책은 [심청전] [흥부전] [홍길동전] [콩쥐팥쥐전] 등 제목만 들어도 지루할 것 같고, 달리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그 메시지가 주입되어왔던 고전들을 다시 읽으려 한다.

어떻게? 이 소설들을 ‘고전’의 확고한 자리로부터 끌어내리면서다. 즉 의례적으로 매듭지은 결말이나 도덕과 통념을 상기시키는 상투구들을 가볍게 간과하면서, 작품의 의미가 다른 방향으로 발산하도록 읽으려 시도한다. 그 어떤 시대보다 윤리적 양식과 규범의 힘이 강했던 조선조의 소설이라면 일부러라도 ‘삼강오륜’에 반하여 읽는 작업, 지배적인 도덕이나 윤리를 거스르는 방향으로 읽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심청은 효孝를 설파한 작품이 아니라 효를 임당수의 심연에 빠뜨린 작품이며, 숙영낭자는 변강쇠가 죽어서도 넘지 못했던 것을 넘어서고자 죽음마저 극한으로 몰고 간 인물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이러한 파격破格의 시도들은 결국 이들 고전을 역사가들이 부여한 자리에서 이탈하게 한 뒤 ‘역사’라 불리기 힘든 역사, ‘역사’에 들어가지 못한 것들의 역사가 존재함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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