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났다.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광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귀뚜라미가 온다》 《조대리의 트렁크》 《힌트는 도련님》 《사십사四十四》 《같았다》, 장편소설 《나프탈렌》 《향》 《마담뺑덕》, 짧은 소설 《그리스는 달랐다》, 산문집 《느네 아버지 방에서 운다》 《왜 글은 쓴다고 해가지고》 등이 있다. 현재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 소개
분야한국소설
「쁘이거나 쯔이거나」는 백가흠의 이전 소설이 보여주었던 여성에 대한 공격적 폭력성이 상대적으로 남아 있는 거의 유일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쁘이거나 쯔이거나」는 가장 ‘백가흠다운’, 백가흠 소설의 한 전형을 보여준다 할 만하다. 이 소설은 ‘코리언 드림’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쯔이’의 모습을 통해 두 ‘코리언’ 남성, 즉 ‘시종’과 ‘기종’ 두 형제의 남성적 폭력과 착취를 문제 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들 역시 한편으로는 순박하고 무지하고 가난한 여느 ‘농촌 총각들’로 보인다. 말해 이 소설은 직접적 가해자인 남성 인물들만을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구조적 문제로 눈을 돌리게 하는 이중적 프레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