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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맹자를 읽다
글쓴이
양자오 저
출판사
유유
출판일
2016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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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양자오

중화권의 대표적 인문학자. 타이완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명일보』明日報 주간, 『신신문주간』新新聞週刊 편집장, 위안류遠流출판사 편집장, 타이베이예술대학 주임교수를 역임하는 등 언론, 출판, 교육 분야에서 다채롭게 활약했으며 현재는 『신신문주간』 부사장 겸 뉴스 전문 라디오방송국 ‘News98’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이다. 선생은 청핀誠品 강당과 민룽敏隆 강당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10년 가까이 서양고전 강좌를, 최근에는 동양고전과 중국 지성사 강의를 진행해 온 참여형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보기 드문 통섭적 지식인인 그는 『색소폰을 부는 혁명가』, 『위대한 사랑』 등의 문제적 소설을 쓴 작가이자 『나의 21세기』, 『지식인의 눈부신 황혼』, 『노마드의 관점』, 『문학, 사회, 역사적 상상』, 『독서의 밀림에서』, 『문제적 시대』, 『이성적 인간』 등의 탁월한 평론집을 낸 비평가이기도 하다. 국내에 소개된 저서로 『종의 기원을 읽다』, 『꿈의 해석을 읽다』, 『자본론을 읽다』, 『논어를 읽다』, 『노자를 읽다』, 『장자를 읽다』, 『맹자를 읽다』, 『나는 너의 인생을 만나고 싶다』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한국/동양철학
인간을 믿는 마음

유가의 인본주의는 기본적으로 ‘인성의 선함’을 믿는 데서 시작한다. 아름다운 사물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고 아름다움을 바라듯, 선한 것을 보면 선하다고 느끼고 선하려는 바람을 갖는다. 선정善政이란 그런 바람을 바르게 이끌어 주는 정치를 가리킨다. 맹자가 왕들을 찾아가 간곡히 청하고 설득하는 것도 이런 것이다. 인간이 공통된 마음으로 바라는 선을 정치에서 실천하면 모든 백성이 왕을 따를 것이고, 그러면 그 왕이 바라는 천하통일도 먼 얘기가 아니라고.

맹자는 이 주장들을 펼치기 위해 끝없이 왕들을 만나고, 사상가들과 논변을 펼친다. 왕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큰 소리 쳐 가며 하나하나 짚어 가며 그들의 오해를 설득한다. 양나라 양왕과 나눈 대화를 보면 맹자가 얼마나 왕의 쓸데없는 권위 의식을 우습게 보는지, 그런 의식에 당당히 맞서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농사가 세상의 근본이라고 주장하는 농가나 화려한 장례식을 금기시한 묵가와 대화를 나누다, 한 걸음 한 걸음 차곡차곡 쌓아 올린 논리로 상대를 꺾는 부분을 보면 절로 박수가 나온다.

저자는 맹자를 “언어와 신념의 투사”라고 말한다.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정연한 논리로 펼쳐 내는 맹자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양자오 선생의 표현이 마음에 와서 꽂힌다. 기이하고 극단적인 주장을 외치는 수많은 사상가 사이에서 ‘고리타분한 유가의 인본주의’를 호기롭게 웅변하는 맹자는 그때나 지금이나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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