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국민작가 예두아르트 우스펜스키의 대표작인 ‘쟈쟈 표도르’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이 책은 어느 겨울날 쟈쟈 표도르가 ‘마음대로 하세요’ 마을에서 온 편지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방학이면 ‘마음대로 하세요’ 마을로 보내 주겠다던 엄마 아빠는 그동안 한 번도 쟈쟈 표도르를 그곳에 보내 주지 않았다. 크게 실망한 영리한 쟈쟈 표도르는 이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은 엄마와 아빠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다. 그리고 ‘마음대로 하세요’ 마을에서 맞는 멋진 새해맞이 이야기가 펼쳐진다.
러시아의 유명한 작가답게 저자는 이 책에서 눈 속에 파묻힌 러시아의 겨울 풍경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또한 겨울에도 운동화를 신고 설치는 개 때문에 고양이와 우체부 아저씨가 혀를 차며 나누는 대화, 연회에 참석한 마을 사람들이 함께 부르다 가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되어 버리는 카자흐스탄 민요 ‘은버들 덤불’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실어 두어 러시아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는 때로는 서로 오해하고 섭섭해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서로를 위해 주는 가족, 친구, 이웃의 모습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