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천민 예인'을 주제로 다루기로 하고 기생, 무당, 광대, 유랑 예인 등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천민 예인 집단을 가장 잘 대표하며, 근대 시기에 이르기까지 존재가 남아있거나 현재에도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어 다른 천민 예인에 비해 그 생명력이 길다. 이들은 각각의 전문 직능을 가진 차별적인 존재였으면서도 '무당'이라는 동질성을 지니고 있었다.
이들의 삶은 '역사는 있으나, 기록은 없는' 삶으로, 이들의 매몰된 역사를 발굴, 탐구하는 작업을 이 책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