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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글쓴이
헤르만 헤세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2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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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사 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쳐 나왔으며, 서점과 시계 공장에서 일하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첫 시집《낭만적인 노래》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1904년《페터 카멘친트》가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06년 자전적 소설《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 필명 ‘에밀 싱클레어’로《데미안》을 출간했다. 가장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한 1920년에는《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클라인과 바그너》《방랑》《혼란 속으로 향한 시선》을 출간했다. 1946년《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했다.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소설과 시, 수많은 그림을 남겼고, 평생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지성과 감성, 종교와 예술로 대립되는 세계를 표상하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사랑과 우정, 방황과 동경 등 인간의 성장기 체험을 순수하게 그려 낸 헤세의 대표작

“이 사랑에 동반되는 어두우면서도 아름다운 비애, 그 어리석음과
절망조차도 놀라웠다. 온갖 상념으로 잠 못 드는 밤들이 아름다웠다.”

타고난 수도사 나르치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남다른 지적 깊이로 신의 진리에 다가가려 한다. 어느 날 수도원에 골드문트라는 감성적인 학생이 들어오고, 두 사람은 기질 차이를 넘어 영혼의 친교를 맺는다. 골드문트는 나르치스를 통해 자유로운 감수성을 깨치고 수도원을 떠난다. 여자들과 관계를 맺고 도덕적 속박에서 벗어나 자연과 사랑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죽음을 목격하며 삶의 명암을 깨닫는다. 우연히 본 조각상에 감명받아 장인 조각가 아래서 걸작을 만들지만 후계자가 되라는 청을 거절하고 다시 방랑의 길을 떠난다. 총독의 애첩과 간통을 저지르다 사형당할 위기에 처한 골드문트는 수도원장이 된 나르치스 덕에 목숨을 구하고 그가 마련해 준 작업실에서 자신이 사랑한 여인들의 이미지가 집약된 마리아 상을 만든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지성과 감성, 종교와 예술로 대립되는 세계에 속한 두 인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나누는 사랑과 우정, 이상과 갈등, 방황과 동경 등 인간의 성장기 체험을 아름답고 순순하게 그려 낸 소설로, 두 사람의 자기 구현 과정을 이중창처럼 묘사하며, 대립적인 두 인물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진정한 본성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 준다. 뛰어난 자연묘사는 삶과 죽음의 전환과 사랑의 무상함을 명암 있게 드러낸다. 헤세는 불완전한 인간이자 방황과 방랑, 예술에 대한 동경, 여성적인 것에 대한 그리움으로 끊임없이 낯선 세계에 부딪히는 청년 골드문트를 통해 자신의 성장기 체험을 한 인간의 운명에 대한 성찰로 승화한다.

나는 이성 간 사랑이나 우정에 있어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 묘사한 것보다 더 대단한 체험은 하지 못했다. 이 소설은 내 성장기 체험이 고스란히 담긴 ‘내 영혼의 자서전’이다.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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