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린 포체[카일라스]. 히말라야를 다닌 지 20년에서 한두 해가 모자라고 강 린 포체라는 이야기를 들은 지 15년이 된 후 얼굴을 뵈었다. 오매불망 15년을 기다려 한 생의 의무를 마쳤다고나 할까. 강 린 포체 일대는 글로 쓰이지 않았을 뿐이지 힌두교와 불교의 완벽한 법문이며, 띄어쓰기, 쉼표, 그리고 완벽한 운율을 가지고 있다. 산 주변으로 둥그렇게 천형만상千形萬象 천태만상千態萬象 봉우리마다 붓다, 조사, 보디삿뜨바, 티베트 산신들이 거주하고 있으니 알고 보면 이 일대는 티베트불교의 종합선물 세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