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여성의 실존적 문제를 탐구하는 새로운 형식의 문학으로 주목받는 프랑스 중견작가 이자벨 알론조의 장편소설 『옴므파탈』. 여성들이 이상형의 남자에게 투영한 다채로운 사랑의 풍경을 복원한 이 작품은 이상적 사랑에 대한 기대와 사랑이라는 이름의 정신적 폭력이 비례한다는 점을, 이별한 친구의 고백을 듣듯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저자는 모두를 사랑했지만 동시에 누구도 사랑하지 않은 '옴므파탈'(나쁜 남자)에 대한 증언을 통해, 사랑을 믿는 여자들이 사랑에 눈멀었을 때 빠질 수 있는 함정과 착각을 생생하게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