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세계를 망친 100가지 방법』은 MIT 대 국제학 연구소장 존 터먼 교수가 미국이 고문과 무력 침공을 자행하고 지구 환경을 파괴하며 폭력적 상업주의를 만연시키는 등 국내 정치와 외교, 경제, 문화의 각 분야에 걸쳐 행해 온 악행100가지를 낱낱이 고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미국의 선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불평하지만 정작 이해가 결여된 것은 바로 우리 미국인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특히 환경문제를 강조하며 엄청난 물 소비와 벌목, 해양 오염 등 큰 경제 규모만큼이나 커다란 해악을 지구 환경에 끼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란의 무하마드 모사데크 정부나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 등 민주적 절차에 의해 수립된 정권을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군사 작전이나 암살 등의 방법으로 전복시키고,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일부 국가의 독재자를 지원하거나 대량 학살을 눈감는 등 제3세계 국가를 재앙으로 몰고 간 정치적 행태들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맥도널드로 대표되는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가 전 세계의 식문화를 좌지우지하며, ‘인권의 파수꾼’임을 자처하는 미국이 세계 1백 22개국이 폐지하거나 집행하지 않는 사형 제도를 존속시키는 점 등을 미국이 세계를 망친 100가지 방법으로 꼽고 있다. 존 터먼은 이 책을 통해 글로벌화라는 것이 강대국, 그 중에서도 미국이 주도하는 것이며 소수 미국인의 이익을 목적으로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면서 “글로벌화의 손길은 과연 무엇을 향한 것인가? 승자는 누구이며 패자는 누구일 것인가?”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