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이기 지친 엄마들에게 보내는 희망찬 육아 노하우. 아이의 행동 개선을 다룬 모 프로그램에 나오는 문제아만큼은 아니더라도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라면 하나쯤은 개선이 필요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중 엄마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마음 약해지는 부분이 바로 '먹는 것', 식습관 개선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관련된 고민을 지닌 부모들이 공감할 만한 식습관 개선에 관한 육아 정보를 담고 있다. 징그럽게 밥 안 먹는 아홉 살 큰 아이와 이제 풋고추까지 도전하며 무엇이든 잘 먹는 여섯 살 작은 아이를 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잘못된 식사 습관 바로 잡기, 편식 고치는 방법 등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제대로 된 식습관을 습득시킬 것인가 하는 고민이 생생히 녹아 있다.
무조건 안 먹는다고 떼쓰는 아이, 식사 예절이 엉망이라 다른 사람들과 밥 먹게 하기가 두려운 아이, 편식이 심해 야채는 늘 샅샅이 골라내는 아이, 외식만 했다 하면 꼭 일을 내는 아이, 끼니때마다 사탕ㆍ과자ㆍ패스트푸드만 찾는 아이…. 이런 아이들에게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라고 무조건 다그치는 것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효과는커녕 밥 먹기에 대한 아이의 반감만 더 키우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식습관에 문제 있는 아이에게 먼저 질문을 던져볼 것을 권하고 있다. 가령 두부를 먹지 않는 아이가 있다면, 그 이유를 묻는 것이다. 아이가 두부가 뜨거워서 먹기 싫다고 하면 차갑게 요리를 하면 되고, 아예 두부 자체가 싫다고 하면 두부를 분간할 수 없게 으깨어 요리에 접목하면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반찬은 안 먹고 밥만 먹는 아이가 있다면, 영양밤밥이나 굴밥처럼 영양가 있게 밥을 짓고, 먹는 양을 늘리고 싶다면 멸치주먹밥이나 쇠고기주먹밥처럼 생각보다 밥이 많이 들어가는 요리를 만드는 것이다. 안 먹는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 아이의 상황에 맞는 요리법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와 소통할 줄 아는 부모가 되는 첫걸음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