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스페인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라사리요 상을 받으며 스페인 어린이 문학계에서 주목받은 작가 안 알파야의 창작 동화. 고집 세고 예민한 소녀가 닫힌 마음을 열 때 찾아오는 놀라운 변화와 성장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세실리아가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과정 속에서 다른 이의 마음에 귀를 귀울일 때 찾아오는 행복을 잔잔하게 보여주었다.
이 작품에서 세실리아는 창문이 있는 방에서 사는 게 소원이다. 창문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엄마에게 이야기해 보지만 엄마는 세실리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던 그녀에게 위층에 이사 온 사진작가 올가가 나타난다. 세실리아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올가를 믿고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놓게 된다. 그리고 올가 역시 역시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던 자신의 소중한 꿈을 세실리아에게 말해 준다. 고집스럽고 예민한 소녀와 사려깊고 열정적인 사진작가는 아이와 어른이라는 경계를 넘어서서 멋진 친구가 된다.
《세실리아의 창》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 다가갔을 때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작가의 따뜻한 격려이다. 책 속에는 여러 모양의 창문을 찍은 흑백사진이 담겨 있다. 사진작가 올가 세오아네가 촬영한 흑백사진들은 창문을 유달리 좋아하는 세실리아의 마음 속 이야기들을 풍부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은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작품들을 작품 해석력이 뛰어난 그림과 함께 소개해 온 ‘다림 세계 문학’ 제 30권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