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종이와 관련되지 않은 것은 이 우주에 단 한가지도 없다. 왜냐하면 한장의 종이는 구름, 숲, 벌목꾼 등 종이가 아닌 수많은 요소들로 이미 만들어져 왔기 때문이다. 이런 종이 한 장의 깨달음을 통해, 내 안에도 수없이 많은 나 아닌 존재들을 발견해 내는, 그 느리지만 잔잔한 철학이 바로 틱낫한의 명상의 핵심이다.
이 책은 100여권에 이르는 틱낫한의 저서 중 단연 대표작으로 꼽히는 책으로, 짐짓 고통과 번뇌로 가득해 보이는 삶, 그 곳에 갇혀 있지 말고 이제는 고통에서 눈돌려 삶의 경이로움과 마주하라고 한다. 봄의 가지에 움트는 싹과 갓 노래를 배우기 시작한 작은 새, 꽃 속의 애벌레가 되어 보라고... 그 안에 내가 있고, 세계가 있고, 그렇게 나와 우주가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