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상해를 입은 뒤 사망한 사람들의 삶을 그 가족과 지인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관련 자료를 검토하여 작성하였다. 항쟁과정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피해자 가족들, 그리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의 면면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잘못된 공권력으로 피해를 입은 한 사람의 불행이 당사자는 물론 어떻게 한 가정을 몰락시키는지, 국가폭력으로 인한 피해의 정도가 항쟁 당시만이 아니라 얼마나 기나긴 시간 동안 지속되는지, 이를 통한 사회적 손실은 또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우리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를 기록하고, 삶을 기록하는 것이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면 이 책은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있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