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과 정신분석학의 절묘한 결합으로 프랑스 독서계를 뒤흔든 본격 스릴러 소설 『악은 악으로』. 이 책은 2006년 프랑스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로, 데뷔작 『아담, 바이러스의 자서전』으로 프랑스 독서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작가 에릭 나타프의 두 번째 의학 스릴러 작품이다.
전문적인 의학 정보과 해박한 심리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에릭 나타프는 이번 소설에서 ‘동종요법homeopathy’이라는 새로운 의학 분야를 소재로 긴박감 넘치는 범죄 스릴러를 완성시켰으며, 추리소설로는 보기 드물게 프랑스에서 당당히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악은 악으로』는 열여덟 번의 끔찍한 살인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저지른 범인과, 계속되는 연쇄살인 현장에서 어릴 적 자신의 물건을 발견하게 되는 형사, 두 남자의 이야기를 동시에 풀어가고 있다. 두 남자는 연쇄살인이라는 고리 안에서 ‘쫓는 자’와 ‘쫓기는 자’, ‘악’과 ‘선’의 관계로 팽팽하게 맞선다. 살인에 얽힌 두 남자의 심리와 행동을 정신분석학과 동종요법이라는 전문 지식으로 버무려놓은 저자의 필력에, 독자들은 단순히 범죄의 트릭과 살인자를 밝혀내는 것을 넘어서서, 인간이 지닌 욕망과 악의 근원을 추적하는 데 한 걸음 다가서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