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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글쓴이
진 리스 저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출판일
2008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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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진 리스

본명은 엘라 궨덜린 리스 윌리엄스(Ella Gwendolyn Rees Williams). 영국령이었던 도미니카 수도 로조에서 웨일스 의사인 아버지와 스코틀랜드계 크리올(서인도제도 흑인과 유럽계 백인의 혼혈)로 농장을 물려받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열여섯살에 홀로 영국으로 건너가 퍼스 여학교에 다니지만, 낯선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는 이방인으로서 따돌림을 당한다. 배우가 되고자 입학한 왕립연극학교 역시 언어 문제로 중도에 그만두고 코러스걸, 마네킹, 누드모델 등의 일을 전전한다. 이 시기에 영국에서 느낀 이질감과 절망, 경제적으로 의존했던 부유한 연상의 연인과 헤어진 뒤 낙태수술을 받은 경험 등을 네권의 노트에 기록해 20년 뒤 『어둠속의 항해』에 고스란히 녹여낸다. 리스는 이 작품을 가리켜 “빠르고 쉽게 그리고 자신 있게 쓴 유일한 책”, “가장 자전적”이며 “가장 좋아하는” 소설, 나아가 자신의 “최고작”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D. H. 로런스를 발굴한 비평가이자 소설가 포드 매덕스 포드의 눈에 띄어 1924년 단편 「빈」을 그가 주관하는 [트랜저틀랜틱 리뷰]에 실으면서 데뷔한다. 이후 1920~30년대 모더니스트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창작에 전념해 단편집 『왼쪽 둑』(1927), 장편 『사중주』(1928), 『매켄지 씨를 떠난 후』(1931), 『어둠속의 항해』(1934), 『한밤이여, 안녕』(1939)을 연달아 펴낸다. 그러나 제2차세계대전 발발 후 20년 가까이 은둔하면서 사망설이 돌기도 한다. 1957년 BBC에서 라디오극화한 『한밤이여, 안녕』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평단과 대중 양편에서 재조명을 받고, 1966년 『광막한 싸르가소해』를 발표해 W.H.스미스 문학상과 하이네만상을 수상한다. 그밖에 단편집 『호랑이는 멋지기나 하지』(1968)와 『한잠 자고 나면 괜찮을 거예요, 부인』(1976), 자전적 산문집 『나의 날』(1975) 등의 작품이 있다. 1978년 평생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대영제국훈장(CBE)을 수훈했고, 이듬해에 집필 중이던 자서전 『좀 웃어봐요』를 채 끝내지 못한 채 여든여덟을 일기로 영국 엑서터에서 숨졌다. 카리브해와 영국 문학의 경계에 위치한 그의 작품들은 페미니즘, 탈식민주의, 파격적인 형식실험 등 여러 측면에서 오늘날까지 활발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진 리스의 대표작 『광활한 사르가소 바다』.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한 작품으로, 1830년대 자메이카의 단조로운 초록 풍광을 무대로 하고 있다.

압제적인 식민주의 사회에 태어난 크리올 태생 여주인공 앙투아네트 코즈웨이는 그녀의 순수한 관능과 아름다움에 매혹된 젊은 영국인과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 직후 앙투아네트를 모함하는 불온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앙투아네트에게 의심과 불안, 두려움마저 느끼게 된 남편은 앙투아네트와 그녀의 재산 모두에 대하여 권리를 주장하면서 그녀를 강박적으로 몰아간다. 사랑했던 남편의 배신과 질투로 인하여 불확실한 정체성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 앙투아네트는 광기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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